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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 편집후기 [빠꾸멘] #2 편집후기

2010년 7월 28일
표지 시안(!) 보내옴


-. 기획단계에서 [살인자ㅇ난감]은 총 두 권 시리즈로 예상하고 있었음
-. 그러나 아직 본문의 판형도 미정, 디자인 시안도 안 나온 상황
-. 사실, 표지 시안이 먼저 나오는 건 첫 단행본 내는 만화가에게서 자주 보이는 패턴

 
8월 2일
본격 빠꾸멘 놀이 시작
-. 19회 원고를 필두로 선검토 시작
-. 담당 편집자는 각 장의 제목이 조금은 더 함축적인 제목이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함
-. 빠꾸멘 놀이의 취지는 말하자면 추후 단행본 작업을 대비, 미리 손을 좀 봐두자는 것이었음
-. 대략 1주일에 1회 간격으로 연재분에 대한 선행 검토를 진행. 이는 연재 완결까지 계속되었음
-. 그러나, 담당자의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었음. 저자의 빠꾸도 상당함

 
8월 8일
영화 계약 입질
-. 영화 [이끼]의 기획·제작을 맡았던 렛츠필름에서 저자에게 미팅을 신청해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음
-. 영화 제작사 미팅 전에 저자를 미리 만나서 작전회의(?) 진행

 
8월 8일~26일
영화 계약 진행
-. 추후 출판사가 취할 수 있는 입장을 고려하면서 저자의 계약서 검토에 적극 협조함
-. 그리고, 영화 판권 계약 확정

 
9월 6일
단편 [인간의 친구] 탈고


-. 그리고 이 단편은 최종 출간본에서 1권 말미에 수록됨
-. 저자가 메일에서 담당자를 직급이 아닌 "XX씨"로 부르기 시작. 둘은 동갑임

 
9월 8일
[인간의 친구] 피드백


-. 연재분과 단행본의 연결고리로써 단편들을 활용하기로 합의
-. 다만, 오리지널 단편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혼선
-. 저자가 추후 원활한 원고 작업을 위해 단행본의 판형 확정을 요구해옴
-. 출판사 내부 업무진행상황 때문에 판형 확정이 계속 지연됨

 
9월 19일
순조로운 피드백

-. 경남 지역에서 2년 넘게 군생활했다는 이유로 자신 있게 부산 마트 매니저의 사투리에 대해 지적한 담당자
 -. 그러나, 여기에 대한 저자의 빠꾸!
"그 외 수정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현재 경상남도 쪽에서 뭔가 하는 일이 있다 보니 그 쪽 사투리를 많이 접하게 되네요.
실생활에서 접하는 사투리는 "톤"의 차이로 알 수 있을 정도로 표기나 맞춤법으로는
거의 표준어와 다르지 않게 구사합니다.
물론 만화의 경우엔 보다 알기 쉽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일부러라도 사투리 표기를 할 수
있겠지만 특별히 마트에서 근무하는(더불어 매니저 급)경우엔 98%표준어더군요.
공직의 경우도 비슷했습니다.
"톤"의 차이를 어떻게 표기할까...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그냥 "들리는 대로 쓰자"였습니다.
지적해 주신 의미전달이 미비한 탕이의 대사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구요.
우선은 웹에서 한번 걸르는 작업이 가능하니 출판시에는 보다 의견을 조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24화에서는 사투리를 구사하는 부산 현지 형사가 등장합니다.
성격 부여도 부여지만 두 가지 방향중에서 보다 효율적인 쪽을 결정할 예시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 [살인자ㅇ난감] 전체에 있어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사이드킥' 개념이 처음 등장함
-. 급행열차를 탄 저자에게 추석 따위는 없었음… (피드백 또한 명절을 가리지 않고 계속됨)

 
10월 6일
판형 1차 결정
-. 153 * 204(mm)

 
10월 18일
못 따라가는 담당 편집자
(연재분 18회. 그림일기)


(갑자기 날아온 그림일기 풍 일러스트에 담당자 급 당황)
 
"아, 그리고 이번 주 원고도 약간의 추가 일러스트가 있어 같이 보내드립니다.
일러스트 안에 "이런 만화는 아닙니다"라는 메세지를 숨겨두긴 했는데
독자들이 찾을 거란 생각은 안하고 그린거라
어떻게 비춰져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그렸습니다.(아 무책임)
네X버에 보내기 전에 XX씨 의견 듣고파서 메일 드립니다.(소통의 창이 XX씨 밖에 없어요!ㅋ)"
"말씀 주신 그로데스크 한 부분은 마지막 수저를 입안에 넣는 장면인데
평범하지 않은 애정표현=자아가 성립되지 않은 시기임에도
에로스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라는 풀이였습니다."
 
 
10월 27일
담당자, 늦은 여름 휴가를 제주도로 떠나다
-. 비행기 탑승 게이트에 들어가기 직전 27화 검토 요청 메일 발송 소식을 전화로 알려온 저자. ㅎㅎ

 
11월~12월
담당자, 저자를 방치하다
-. [코알랄라!] 편집 및 애니북스 2011년 사업계획수립 참여 건으로 분주. 원고 선검토가 버거운 상황
-. 저자와 편집자 간에 미묘한 기류가 생겨남. "나는 버려졌는가"
 
 
 
 
- 3회 예고 -
저자, 애니북스 블로그에 나타나다


-. 크리스마스 맞이 '애니북스 4행시 이벤트'에 저자가 응모.
당시의 심경이 담겨 있…을지도 모를 공포의 사행시(무려 비밀덧글로 남겼음)

http://anibooks.egloos.com/2731088


덧글

  • 破滅のani君 2011/10/12 10:32 #

    아놔 ㅠㅠ...
    급뿜!!!

    이분들 정말 ㅠㅠ)b
  • 애니북스 2011/10/12 10:37 #

    '빠꾸멘'은 3회부터 급물살입니다. ㅎㅎ
    그때도 급뿜하실지 몰라요.
  • 환타맛소스 2011/10/12 10:34 # 삭제

    하앍.. 뭔가 돋아..
    4행시 이벤트.. 죽이는 구만요 ,,

    근데 살인자ㅇ난감은 영화화 계획은 없는건가용>?
  • 애니북스 2011/10/12 10:38 #

    영화 판권계약 돼 있습니다.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하기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저희도 목 놓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마법고냥이 2011/10/12 11:06 # 삭제

    후덜덜하네요.. ㄷㄷㄷ
    다음 이야기가 무척 궁금합니다~
  • 애니북스 2011/10/12 12:44 #

    지금, 쓰고 있습니다. ^^
  • 123 2011/10/12 12:18 # 삭제

    목소리 톤은 글씨체의 모양을 달리하거나 높낮이를 표기(혹은 글씨 자체 높이 차이)하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하던데, 잘못하면 읽기에만 불편할 수도 있겠지요... 만화 보면서 궁금하던 점들도 하나 둘 알게됐네요 ㅎㅎ
  • 애니북스 2011/10/12 12:45 #

    사실, 만화'책'으로 만들면서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 중 하나죠.
    웹툰이라는 형태는 작품의 연출을 도울 수 있는 여러 시도가 가능하지만,
    단행본은 정면돌파... 늘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 얌이 2011/10/12 18:54 #

    작가는 피드백이 없으면 비오는 날 박스에 넣어 내다놓은 코알라...아니 강아지같은 기분이죠... ㅜㅜ
  • 애니북스 2011/10/12 20:17 #

    코알랄라! 4권 나오고 적어볼까요? ㅎㅎ
  • 하듫 2011/10/17 22:33 # 삭제

    와.. 이끼 만들었떤데면 볼만 할듯 싶은데요..ㅋㅋ 나와봐야 알겠지만 ㅋㅋ

    ㅋㅋㅋ작가님 4행시는 완전 대박입니다 ㅋㅋㅋㅋㅋ
  • 애니북스 2011/10/17 22:41 #

    안 뽑을 수가 없었습니다...
  • 날씨가좋네 2012/03/21 01:09 # 삭제

    9월 19일 공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부산사람인데, 부산 사람이 말하는거 자체는 사투리 느낌이 약하죠 ㅋㅋ 아이다~ 이정도? ㅋㅋ
    근데 억양에서 엄청난 차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엄청난건 아닌가? 아무튼 그렇습니다 ㅋㅋㅋ

    10월 18일 저만 이해 못한게 아니었군요!
    에로테스크...지금보니까 섬뜩하네요. 지 침 묻히고...선물...
  • 날씨가좋네 2012/03/21 01:10 # 삭제

    그리고 4행시 덕분에 정말 소리내서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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