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북스 핀터레스트



살인자ㅇ난감 편집후기 [빠꾸멘] #3 편집후기

2010년 12월 31일
출간시기 1차 공표
-. 담당 편집자, 구두로 "2011년의 6월에는 빅뱅이 있을 겁니다"라고 밝힘
-. 결과적으로 이는 못 지킨 약속이 되었지만…


메일 내용, 부끄럽고요…

 
2011년 1월 21일
카툰부머 웹툰포럼
-. 그간의 소홀했던 담당자의 '빠꾸'에 대한 성토의 장을 벌인 저자!
-. "헤어진 연인 대하듯 한다"는 저자의 뼈아픈 한 마디에, 담당자는 편집 체제와 일정을 재편하기로 함
 
2월 8일
공포의 홍대입구 계단
-. 연재분과 단행본의 연출 괴리 발생
-. 컷 별로 받아 진행한 단행본 원고를 연재분과 동일하게 배치하기가 쉽지 않았음.
  
이미지 출처 : 네이버(좌) / 꼬마비.노마비(우)
 

3월 31일
원고 1차 프린트 인계
-. 담당 편집자가 '웹툰의 단행본 출간'에 대해 카툰부머 웹툰포럼에서 무려 발제함
-. 뒷풀이 자리에서 저자에게 1차 원고 편집 프린트를 전달, 검토 요청
-. 컬러 프린트의 원고 색상에 만족을 표한 저자. 그러나 최종 인쇄 때의 색깔은 다를 것이라 알려줌
(결과적으로 이건 도사님 앞에서 술수를 부린 격이었음. 빠꾸멘 4회에서 전말이 밝혀질 예정)
-. 단행본에 누군가의 추천사, 혹은 누군가와의 대담을 수록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왔음
-.『신과 함께』주호민 작가와의 대담을 수록하면 어떻겠냐고 제의 받음. OK함
-. 주호민 작가도 트위터 DM을 통해 추후 수락 의사를 밝혀옴
-. 저자, 연재 최종회에 스스로 작곡한 배경음악을 넣겠다고 함. '스펙트럼이 넓구나' 생각했음
 

4월 11일
웹 연재 마지막 회 검토 요청
-. 48회 원고(결말)에 대한 피드백 완료
-. 이제 단행본 편집에 전념하라는 마음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하는, 환청의 담당자
 

5월 31일
단행본, 19금을 벗다
-. 편집회의 결과, 단행본은 '19세 미만 구독불가'를 붙이지 않고 강행하기로 함
-. 뜯기고 찢기고 벗기는 책들 사이에서 이 책이 19금을 붙여야 할 이유가 뭔지 의아해졌기 때문
 

6월 3일
원고 진행 회의 in 홍대
-. 표지 디자인 콘셉트 나옴. 이탕/난감의 두 권 구도로 가기에는 송촌의 존재감이 마음에 걸림
-. 결국 시리즈를 세 권으로 분권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함. (인세 한 권 분량이 더 발생하는 부분이라 조심스러웠음)
-. 그러나 세 권이 확정되자 단편 [인간의 친구] [딸바보] [100일]과 [노마비-주호민 대담]의 분권도 쉽게 결정됨
-. 망치(이탕) / 권총(난감) / 칼(송촌)의 콘셉트가 나옴
-. 편집자가 대담용 질문 만들어서 노마비-주호민 작가 각각에게 뿌리기로 함. 부담스러웠음


더불어 저자의 후드점퍼도 세 개의 시간색깔을 뽐내게 되었음


6월 13일
단편 「딸바보」 탈고
-. 내용이 무거워 저자가 그리면서 매우 괴로웠다는 의견을 보내옴
-. 사실 편집자도 검토 후 마음이 무겁기는 마찬가지였음
-. 1-2권 PDF 제작, 저자에게 분권용 참고자료로 전달

당시 보낸 검토 의견. 결국 「딸바보」는 2권 권말에 수록됨
 

6월 22일
노마비-주호민, '대담한 대담' 진행


-. 홍대 모처에서 2시간 40분 동안 진행
-. MP3로 녹음한 대담 파일 녹취 시작. 편집자 고행의 길을 걷기 시작한 셈
-. 담당자는 군 시절 교신내용 녹취가 주업무였다는 자신감이 만용이었음을 곧 깨달았음
 

6월 29일
'대담한 대담' 녹취 파일 전달
-. 두 저자분께서 피드백 보내주심. 반영
-. 애니북스의 소식지 [매거진 애니북스] 2호에 수록될 분량을 1차 편집
-. 단행본에 들어갈 정식(?) 버전은 더 꼼꼼하게 재작업하기로 함

매거진 애니북스 2호(좌) / 살인자ㅇ난감(우)


7월 6일
1권 프롤로그 고해상 편집파일 도착


-. 최종 교정이 끝날 때까지 파주출판단지에 기거하며 마무리하고 싶다는 저자의 요청이 들어옴
-. 그러나 담당 편집자는 물론 디자이너에게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판단, 요청을 기각함
 

7월 8일
2권 분량의 1차 교정 완료
-. 대사가 서체가 아닌 손글씨로 쓰여진 만큼 수정은 저자를 통해야 하는 작품
-. 손글씨 및 그림 수정해야 할 부분 체크해서 수정 요청함



아직 3권 분량으로 나누지 않은 상황에서의 수정
 

7월 15일
「100일」 1차 탈고
-. 3권 권두에 수록될 단편 「100일」1차 탈고
-. 꼼꼼한 저자는 단행본 오리지널 추가 일러스트를 잔뜩 보냈음



대전 출장의 스멜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
 

7월 28일
「100일」 완전 탈고
-. 출장 전 결국 마지막 외전까지 완전 탈고해낸 저자의 무서움
-. 각 권에 수록될 외전까지 전부 프린트해서 출장 때 지참해 내려가기로 함
-. 네이버 여름특집 '2011 미스테리 단편' 용으로 제작된 「자까전멸」은 『살인자ㅇ난감』의 '119'가 등장함
-. 그러나 단발성의 느낌이 짙어서 단행본에는 수록하지 않기로 함
 

8월 2일
대전 출장(final)
-. 세 권 분권 및 최종 교정을 대전 미팅. 2010년 7월 26일 이후 1년 만의 출장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진행
-. 1, 3권은 216, 2권 240페이지로 최종 결정
-. 1~3권이 아니라 上,中,下권으로 확정
-. 각권 띠지 뒷면에 연재 시 달렸던 리플 중에서 괜찮은 게 있는지 찾아보기로 함
-. 각 회당 리플이 1~2,000개가 넘는다는 사실을 간과한 담당에게 헬게이트가 열린 셈
-. 수정 및 추가 일러스트 요청 후, 담당은 대전역 가락국수도 못 먹고 서울로 퇴각
 

8월 4일
저자명 최종 결정
-. '꼬마비.노마비'로 표기하기로 함
-. 마침, 이 날은 저자의 생일임



수줍고, 부끄럽고…
이러니 [빠꾸멘]을 2회까지 본 후배 편집자가 "연애편지 모음 같다"고 할 만도…




- 다음 4회가 드디어 '빠꾸멘'의 마지막! -


덧글

  • 마법고냥이 2011/10/13 13:14 # 삭제

    아아. 흥미진진해요.
    이거야말로 밀당의 진수...(응?)로군요...
  • 애니북스 2011/10/13 13:18 #

    180 넘는 남자 둘이서 밀당이라니…
    도 대항 줄다리기라도 하는 기분입니다. ㅎㅎ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1/10/13 16:21 #

    잘 보고 갑니다.
  • 애니북스 2011/10/17 23:44 #

    감사합니다!
  • 우유차 2011/10/13 16:34 #

    아아 달달해요… 시간과 공간과 메일 사이에 애정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 애니북스 2011/10/17 23:44 #

    오해입니다. ㅎㅎㅎ
  • 하듫 2011/10/17 22:42 # 삭제

    리플 엄청 달렸었죠..ㅋㅋㅋㅋ 좋은 리플도 엄청 많았는데 ㅋㅋ
  • 애니북스 2011/10/17 23:45 #

    좋은 리플 찾으려고 49화의 모든 리플을 다 읽고 있자니
    3일 꼬박 걸리더군요.
    편집보다 더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
  • 날씨가좋네 2012/03/21 01:10 # 삭제

    연애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현도 조심스럽네요 어떨런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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