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북스 핀터레스트



살인자ㅇ난감 편집후기 [빠꾸멘] #Final 편집후기



정통… 만화출판사 애니북스의 야심작
『살인자ㅇ난감』의 공식 편집후기!
[빠꾸멘] 마지막회 시작합니다



2011년 8월 8일
본문 수록용 '대담한 대담' 최종 녹취/편집 완료
-. 두 저자분 회람 거친 최종본 입고 완료. 본문에 4p 분량으로 수록할 예정



보라, 저 아름다운 재생 시간과 파일 용량을…


8월 12일
수배전단(가짜) 제작 완료

-. 단행본에 수록하기보다는 판촉용으로 활용하고자…
-. 저자는 진짜 수배 전단을 떼어와서 그걸 그대로 디자인하는 '용기'를 보여줌
-. 그러나 옥외선전물 심의에 걸릴 것을 두려워한 애니북스 편집부는 이 전단을
   [매거진 애니북스] 2호에 광고용으로 수록하고자 함

좌 : 저자가 디자인한 가상 수배전단 / 우 : 이를 토대로 [매거진 애니북스]에 수록된 광고


사실, 왼쪽 수배전단의 이탕 몽타주는 단행본 中권 149페이지에 오리지널 일러스트로도 사용되었다.

표지 디자인 난항
-. 담당 편집자, 저자와 디자이너 사이에서 매우 방황하다
-. 저자가 잡아준 시안 그대로 디자인하는 것은 어찌 보면 디자이너의 자존심에 큰 스크래치가 될 수도
-. 결국 담당은 조율을 위해 저자와 디자이너를 각각 칭송하며 자신을 깎아내렸음
-. 담당의 마음에 큰 스크래치가 되었을 수도…

 
이것이 저자가 보내준 표지 시안. 최종 출간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띠지에 리얼체 얼굴을 넣자는 것은 저자의 아이디어.
연쇄살인범의 살인예고처럼 텍스트를 흩뿌리는 것은 편집부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


8월 16일
가사 사용료 지불
-. 2권에 수록된 '죄와 벌'(SG워너비)에 대한 가사 사용료 지불(음반저작권협회)

[살인자ㅇ난감] 단행본 中권 151페이지에 쓰인 SG워너비의 [죄와 벌] 가사.
그 사용 허가표시는 표지 앞날개에 있다.


8월 19일
출간기념 한정아이템 확정
-. 저자는 이탕 마스크, 편집자는 플라스틱 트럼프카드(4종) 아이디어 내놓음
-. 마스크는 온라인서점에서 싫어한다고 하여 기각. 트럼프는 명함 업체에 맡기려 하였으나
   이슈메이킹 및 실용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각
-. 결국 호신·방범용 호루라기로 결정(애니북스 마케팅팀 아이디어) 의표를 찌르는 맛이 있다는 자평
-. 호루라기 샘플 받아보았으나, 9자 모양의 클래식은 배송 시 책에 손상을 줄 수 있어 바형으로 선회


바형 호루라기. 실제 사용 사례는 접수되지 않고 있음


아마도 세상에 공개되지 않을 단 하나의 레어 샘플.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살인자ㅇ난감' 제목 로고가 레이저로 인쇄돼 있음


8월 22일
Act of God 동영상 제작

 

-. 下권 단행본용 엔딩 직전, 저자후기에 수록할 QR코드를 위해 동영상 제작
-. youtube에 업로드 후 링크 따서 QR코드 제작, 수록

 

下권 206페이지 QR코드를 스캔하면 BGM을 들으면서 단행본용 엔딩을 감상할 수 있음!


8월 24일
마케팅 회의
-. 총 5~10개의 판촉 활동을 동시 진행하기로 확정. 이건 편집자 경력 10년 중에서도 처음 있는 일
-. 독자와의 만남 때 저자가 추천한 영화 [아웃레이지](기타노 다케시 감독) 상영회를 열기로 함
(관련 내용) http://cafe.naver.com/anibooks/958  


8월 26일
대망의 인쇄
-. 첫 책을 내는 저자는 반드시 인쇄소에 데려가는 담당의 징크스, 발동! 그러나…
-. 과거 직장생활 때 인쇄소를 자주 드나들었다는 저자의 능수능란함에 참신한 맛은 다 사라졌음
-. 인쇄를 맡아주시는 기장님이 인쇄 도중 찍혀나온 만화를 열독 중인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매우 드문 일임

"인쇄소 화이트보드는 낙서하라고 있는 게 아닐 텐데?!"

-. 뒷풀이 때 동갑내기 저자와 편집자는 드디어 말을 놓기로 결정. 증인은 [모베러 블루스]의 재수 작가님
-. 이 결정이 추후 어떤 결과를 낳는지 저자는 전혀 몰랐다…


8월 28일
시험인쇄분 수령
-. 본문에 얼룩이 너무 많이 져서 제작부서와 마찰을 빚은 담당 편집자. 
   그도 회사원이기 이전에 창작 보조자이니까.
-.. 결국 제작부와의 협의 하에 불량한(?) 몇몇 페이지를 수정하기로 합의


8월 29일
정식 출간 전, 저자에게 선택된 첫 독자들
-. 영화제작사 대표 및 블로그 연재시절부터 응원해온 분들에 대한 저자의 배려
-. 이건 '빠꾸'가 아니라 '배려'임. 잘 포장하면 판매에 도움이 될 미담이 될 듯… 


8월 31일
책 제작 완료
-. 면지, 앞4p와 뒤4p가 뒤집혀버림. 뒷목 잡고 쓰러질 뻔!
-. 그러나 '운명이다'라는 저자의 말에 그대로 가기로 함
-. 그리고 원래 저자와 담당이 의도했던 순서는 2쇄 때 바로잡힘. 우여곡절 끝에…

그러니까, 책 앞에 이 그림이 먼저 나오는 1쇄는 레어 아이템이란 뜻입니다…

9월 5일
서점 배본 예정
-. 5대 온라인서점에서 출간기념 이벤트 시작
-. 출간 후 일주일 내에 주요 온라인서점 만화 순위 3위권 석권
-. 그 중 두세 군데 서점에서는 만화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음
-. 이 때 [살인자ㅇ난감]이 1위에서 몰아낸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애니북스의 [어쿠스틱 라이프]

 


이 오글오글한 카피가 가득한 이벤트 페이지는 저자의 의도와는 전혀 관계 없으며,
오로지 책을 많이 팔기 위한 출판사 측의 의도만이 반영된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밝힙니다.

그렇습니다. '상혼'인 것입니다.


9월 15일
벽보를 붙이다
-. 서울 홍대, 대학로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총 10,000부의 벽보를 부착
-. 벽보는 2종 1세트로, 이 벽보를 찍은 인증샷을 보내주시는 분께 [서유요원전 : 대당편] 4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걸었음. 그러나 응모자가 없음…
-. 이는 아마도 환경 미화원 아저씨들의 덕분이라고 전망. 감사합니다!

 


벽보가 좀 남았습니다. 아마도 이후의 이벤트를 위해 사용될 듯


10월 17일
빠꾸멘 탈고 소감
-. 이 편집후기가 궁극적으로 만화 단행본 완성도 높이기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며…
-. 말을 튼 후 담당 편집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저자에게 이것저것 받아낼 수 있게 된 비극에 관하여…
-. [코알랄라!] 쇠고기 강탈사건 이후 "나도 쇠고기 먹을 테다"라고 말한 저자의 패기에 관하여…
-. 출간 초반 트위터에서 '살인자' '난감' 검색어로 걸리는 걸 죄다 RT해서 시끄럽다고 욕 먹은 담당의 뻔뻔함…
-. 편집부, 마케팅팀 모두 영화 [살인자ㅇ난감]을 기다리는 팬이 되어버린 것에 관하여…



못 다한 이야기는 [살인자ㅇ난감]의 편집후기인 빠꾸멘의 편집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덧글

  • 고양고양이 2011/10/17 16:51 #

    헛! 집에 가서 책이 몇쇄인지 한번 확인해봐야겠네요.ㅋㅋㅋ
    후기의 후기라니!! 마지막까지 기대하겠습니다!ㅋㅋ
  • 애니북스 2011/10/17 17:27 #

    부끄럽습니다...
  • 이로 2011/10/17 17:59 # 삭제

    9자 모양 호루라기가 더 예쁜데... 아쉽네요ㅎㅎ
    홍대에 나가면 혹여 저 벽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한번도 못봤다는ㅜㅜ
    제 책은 레어템이로군요. 호호.
  • 애니북스 2011/10/17 18:07 #

    새벽녘에 대부분 철거되더군요.
    그나저나 저 호루라기를 같이 포장하면 책 찍히고 비닐 뜯기고…
    저희도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 차원이동자 2011/10/17 18:13 #

    아아아아아아...수고하셨습니다.
  • 애니북스 2011/10/17 23:52 #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듫 2011/10/17 22:54 # 삭제

    제 책도 레어네요 ㅋㅋㅋ 아호 ㅋㅋ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
    편집 후기도 기대되네요 ㅋㅋㅋㅋ
  • 애니북스 2011/10/17 23:52 #

    초판을 구매해주신 분들을 포함해서
    이 책을 손에 넣으신 모든 분은 '영광자'!
  • 2011/10/18 01:1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애니북스 2011/10/18 07:14 #

    이벤트 담당자에게 전달할게요!
  • 얼음칼 2011/10/18 14:52 #

    어미가 "대"가 돼야 할 자리에 "데"라고 쓴 맞춤법 오류가 서너군데 정도 보이더군요.
  • 애니북스 2011/10/18 17:16 #

    작가님 손글씨라 무수정으로 갔습니다만...
    아마 다음 쇄에서 수정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여름숲 2011/10/20 09:37 #

    우와아앗 깨알같은 디테일이네요.
    정말 신나게 일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ㅎ
  • 애니북스 2011/10/20 10:02 #

    디테일한 작가분과 주고 받은 메일 날짜만 체크해도
    저 역시 덩달아 디테일 흉내를 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
  • 형일 2011/10/21 22:39 # 삭제

    벽보 탐나네요
  • 애니북스 2011/10/21 23:39 #

    이제 편집부에도 재고가 없습니다...
  • 이탕 2011/10/24 12:52 # 삭제

    아저씨, 뭔가 편집돼 마땅할 만화 그린 적 있지 않아요?
  • 애니북스 2011/10/24 13:13 #

    "편집돼 마땅한 만화? 누가 그걸 정할 수 있는데?"
  • 마루 2011/10/25 14:08 # 삭제

    재미있어요! 이런 과정이 있군요.
  • 날씨가좋네 2012/03/21 01:13 # 삭제

    저는 3쇄네요... 히히히히 ㅣ히ㅣㅣㅣㅣㅣ ㅠㅠㅠㅠㅠㅠ 안쓰럽도다
    저 오글거리는 멘트가 좀 슬프네요 ㅋㅋㅋ... 이 만화가 두려울지도 모른다니 ㅋㅋㅋㅋㅋ
  • 애니북스 2012/03/21 13:49 #

    달아주신 모든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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